[앵커]
대통령이 각종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나선 가운데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촛불집회는 새해에도 이어집니다. 이번 주말은 세월호 참사 1000일을 이틀 앞둔 만큼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행사들로 꾸며집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새해 첫 주말 촛불집회가 열리는 이번 주 토요일은 세월호 참사 1000일을 이틀 앞둔 날입니다.
주최측은 희생자 가족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오/고 유민양 아버지 : 정부는 가족들에게 신뢰를 주지 않았고 지속적인 음해와 증거인멸을 하였고 유가족들은 1000일이 다 돼 가는 동안 고통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유가족들은 서울 광화문 광장 분향소에 걸린 희생 학생들의 사진을 들고 청와대 쪽으로 행진할 예정입니다.
또 참사 당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밝히라는 의미로 저녁 7시에 불을 끄는 퍼포먼스도 진행합니다.
유가족들로 구성한 416 합창단과 가수 이상은씨 공연도 열립니다.
함민복 시인은 '숨쉬기도 미안한 4월'이라는 세월호 추모시를 낭송할 예정입니다.
친박단체들은 같은 날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앞에서 박 대통령 옹호 집회를 연 뒤 대치동 특검 사무실까지 행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