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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곤 전 이대 입학처장·김진수 청와대 비서관 특검 출석

입력 2017-01-05 13:32

남궁곤, "금메달리스트 뽑으라" 강조…김경숙 등 지시 증언

김진수, 국민연금공단 삼성 합병 찬성표 개입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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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곤, "금메달리스트 뽑으라" 강조…김경숙 등 지시 증언

김진수, 국민연금공단 삼성 합병 찬성표 개입 의혹

남궁곤 전 이대 입학처장·김진수 청와대 비서관 특검 출석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가 이화여대에 입학할 수 있도록 특혜를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는 남궁곤(56) 전 이대 입학처장이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에 5일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20분께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남궁 전 차장은 '청문회에서 위증했느냐' '금메달리스트를 뽑으라고 지시한 것이 맞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 없이 조사실로 향했다.

남궁 전 처장은 정씨 면접 과정에서 "수험생 중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있으니 뽑으라"고 강조하는 등 노골적인 지시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당시 면접 규정을 어기고 금메달을 들고 들어갔고, 이화여대에 합격했다.

정씨의 특혜 입학과 관련 남궁 전 차장은 지난달 15일 열린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최경희(55) 전 총장과 김경숙(62) 전 체육대학장의 지시가 있었다고 증언한 바 있다.

특검팀은 현재 정씨의 학사 과정에 특혜를 준 혐의로 류철균(51) 이화여대 융합콘텐츠학과장 교수를 재판에 넘긴 상태다. 류 교수 역시 정씨가 이화여대 입학 및 재학 중 누린 각종 특권에 김 전 학장의 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남궁 전 처장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김 전 학장과 최 전 총장을 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삼성그룹의 최씨 일가 특혜 지원 의혹 수사를 위해 김진수(59) 청와대 고용복지비서관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27분께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김 비서관은 "(삼성의 합병 과정에) 관여한 바가 없다"라고 말했다.

김 비서관은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홍완선(61) 당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에게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표를 던지라는 지령을 내린 통로로 지목된 상태다.

이후 국민연금공단의 찬성표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성공한 삼성그룹은 이후 최씨 일가에 대한 특혜 지원을 이어 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검팀은 김 비서관을 상대로 합병 찬성 지시가 어떤 경로를 통해 전달됐는지, 또다른 '윗선'은 없는지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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