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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방비 팔레스타인 총살…이스라엘 군인 살인죄 판결

입력 2017-01-0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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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엔 오랜 유혈 갈등이 있습니다. 바닥에 쓰러져서 무방비 상태로 보이는 팔레스타인 사람을 사살한 이스라엘 병사에게 살인죄 판결이 내려졌는데 이걸 두고 이스라엘 사회가 내분에 휩싸였습니다.

런던에서 고정애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길바닥에 쓰러진 채 누워있는 이는 21살의 팔레스타인 청년인 알샤리프. 다른 이와 함께 흉기를 휘둘러 이스라엘 군인을 다치게 한 뒤 제압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군인들 중 1명인 20살 엘로르 아자리아 병장의 돌연한 총격으로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군사법원은 아자리아 병장에게 살인죄를 선고했습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총을 쏴 팔레스타인 남성을 숨지게 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자살폭탄 조끼를 입은 것으로 오인했다는 아자리아 병장의 주장을 뿌리친 겁니다.

[유스리 압드 엘파타 알샤리프/숨진 알샤리프 부친 : 살인 판결은 좋은 결정입니다. 형량도 제대로 선고하길 바랍니다.]

이스라엘 사회는 그러나 크게 갈라졌습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테러 공격을 이스라엘 군인들이 방어하고 있다고 느껴섭니다.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부터 법원 판결을 존중해야 한다면서도 가혹한 판결이라고 비판했을 정도입니다.

[에이탄 코헨/이스라엘 시민 : 무고한 사람들을 살해하려는 테러리스트예요. 그에 합당한 대응은 처형하는 겁니다. 그 자는 살 권리가 없어요.]

일각에선 사면 요구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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