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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안철수 칩거 유감…호남의 지지는 자랑이자 명예"
입력 2017-01-04 15:21
"당, 호남 지지 받는 방향으로 가야"…'확장성' 노선에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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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호남 지지 받는 방향으로 가야"…'확장성' 노선에 제동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은 4일 "우리 당의 유력 후보이자 자산인 안철수 전 대표의 이른바 칩거사태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원내대표 경선 이후 안 전 대표 행보에 대한 불쾌감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달 29일 원내대표 경선에서 자신이 지지한 김성식 의원이 정 의원이 지원한 주승용 원내대표에게 큰 표차로 패하자 공개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당 단배식에도 참석하지 않은 채 칩거한 바 있다.
정 의원은 또 "'호남 중심 당'은 우리 당의 자랑스러운 이름이다. 민주화의 성지인 호남의 지지를 받는다는 것은 명예로운 일"이라고 발언, 원내대표 경선에서 '확장성'을 강조했던 안 전 대표 측 논리를 정면 반박했다.
그는 "호남의 지지가 약화되는 게 걱정할 일이지 호남의 지지를 강력하게 받는다는 것은 자랑스럽고도 명예로운 일"이라며 "앞으로 당은 그 방향으로 가야 한다. 이 부분에 대해 필요하다면 치열한 토론을 통해서라도 입장을 정립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차기 대선에 대해 "5년짜리 제2의 박근혜를 뽑는 게 아니다. 남자 박근혜를 뽑는 게 아니라 개혁과도정부를 수립하는 것"이라며 "여야 모든 후보들은 이 점을 각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아울러 국민의당의 개헌특위 주도, 당내 국가대개혁위 가동, 재벌·언론·검찰·정치개혁을 주문한 뒤,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니라 국민만 보고 가는 국민의당이 될 때 위기에서 탈출할 것"이라며 "하루빨리 이같은 개혁전선에 안 전 대표도 복귀해 당을 위해 큰 역할을 하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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