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꼬리무는 의혹에 경찰 해명나서…"박지만 비서 작년말 승진"

입력 2017-01-04 15:3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꼬리무는 의혹에 경찰 해명나서…"박지만 비서 작년말 승진"


박지만(59) EG 회장의 비서실 직원 주모(45)씨 죽음에 각종 의혹이 제기되자 경찰이 직접 해명하고 나섰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4일 숨진 주씨가 승진 인사에 누락되고 평소 담배를 피우지 않아 타살이 의심된다는 일각의 주장을 모두 일축했다.

근거로는 주씨 아내와 회사 동료들의 증언과 진술을 들었다.

경찰 관계자는 "주씨는 (지난해) 12월말 승진했으며 이를 축하하는 술자리가 있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면서 "주씨가 평소 담배를 많이 태웠다는 주씨의 아내와 회사 동료들의 진술도 있다"고 밝혔다.

주씨는 지난해 12월30일 낮 12시55분께 서울 강남구 자곡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주씨 아내가 이틀 전 아들과 함께 친정 집을 방문하고 이날 집에 돌아왔다가 거실에 쓰러져 있는 주씨를 발견하고는 119에 신고했다. 신고 3분 후 경찰에도 통보됐다.

주씨는 아내와 아들을 데리고 처가에 갔다가 이튿날 먼저 서울로 올라와 출근했다. 사고 당일 주씨는 저녁을 먹기로한 지인들에게 "몸이 좋지 않다"고 말한 뒤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당초 부검을 원하지 않았지만 정확한 사인을 밝히자는 경찰 설득에 따라 부검에 동의했다.

부검 결과 주씨의 사인은 '관상동맥 경화로 인한 허혈성심근경색'이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의 소견이 나왔다.

또 외부인 침입 흔적 등 타살을 의심할 만한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경찰은 단순 변사 사건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주씨가 최근 의구심이 증폭된 박 대통령 5촌간 살인사건에 연루됐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죽음을 둘러싼 의혹이 커지고 있다.

정치권은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선 상태지만 경찰은 의혹만 갖고는 재수사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주씨 사망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계속 나와 당혹스럽다"고 전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박지만 비서실 직원 사인 '심근경색'…경찰 "타살 혐의 없어" 박지만 회장 비서실 직원, 자택서 숨진 채 발견 박지만 비서, 집에서 숨진 채 발견…경찰, 부검 진행 조한규, 박지만 관련 건 등 '미공개 문건 6개' 내용 밝혀 '박근혜 5촌 살인사건' 재조명…'의혹투성이' 재수사 될까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