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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변호인 "최씨, 덴마크서 체포된 정유라 걱정"

입력 2017-01-04 13:04

"덴마크서 어떻게 되느냐"…혐의 적용 대해서도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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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서 어떻게 되느냐"…혐의 적용 대해서도 걱정

최순실 변호인 "최씨, 덴마크서 체포된 정유라 걱정"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덴마크 현지에서 체포된 딸 정유라(21)씨의 현재 상태와 향후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의 수사를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와 정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이경재(68·사법연수원 4기) 변호사는 4일 기자들과 만나 "전날 오후께 최씨를 접견했다"며 "최씨는 (정씨가)붙들려 있으니까 '거기(덴마크)서 어떻게 되느냐', '여기 오면 어떻게 되느냐'라는 등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 "전날 최씨와의 접견 과정에서 최씨에게 '(정씨가)국내에 오면 순리에 따라 가야한다'고 얘기했다"며 "걱정은 되겠지마는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변호사는 "최씨는 정씨가 국내로 들어오면 얼마나 혐의가 적용될지 걱정스러워한다"며 "아는 것이라곤 학사 관리 정도인데, 변호사도 어느 정도 범죄가 되는지 모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씨에 대한)범죄인 인도 요청서에는 아마 정씨가 학교 전체를 움직인 것 마냥, 어마어마한 자금 세탁의 주범이 돼 있는 것처럼 돼 있을 것"이라며 "(정씨가)오면 '중범죄자는 아니다'라고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JTBC 취재진의 신고로 인해 정씨가 체포된 것에 대해서는 "목적 달성을 위한 것은 좋지만, 물불 안 가리고 하는 것은 안 된다"며 "언론의 자유와 개인의 사생활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씨가 국내에 강제 송환될 경우 구속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애초부터 (불구속은)불가능"이라며 "최씨에게도 '(정씨가)들어오면 구속된다'라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후 최씨에게 출석 조사를 받을 것을 소환 통지했다. 그간 최씨는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특검팀의 거듭된 출석 요구에 불응해왔다.

이와 관련해 이 변호사는 "본인(최순실)이 알아서 할 일"이라며 "(최씨는)공황장애도 그대로 있고, 몸이 안 좋다"며 말을 아꼈다.

정씨는 지난 2일 불법체류 혐의로 덴마크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덴마크 경찰은 현지 제보를 바탕으로 정씨 등 4명을 덴마크 북부 올보르그시 주택에서 체포했다.

특검팀은 덴마크 법원으로부터 긴급인도구속 결정을 받고, 향후 범죄인인도청구 절차를 거치겠다는 등 신속한 소환 방침을 밝혔다. 긴급인도구속은 송환을 원하는 쪽에서 정식으로 범죄인 인도를 요청할 때까지 현지에서 신병을 구금해달라는 조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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