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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최순실·정호성 오후 소환 통보…"출석 여부 미정"

입력 2017-01-04 11:33

최순실 수차례 출석거부…강제구인 검토 중

정호성 말맞춘 정황 포착…전날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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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최순실·정호성 오후 소환 통보…"출석 여부 미정"


특검, 최순실·정호성 오후 소환 통보…"출석 여부 미정"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4일 오후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 정호성(49·구속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소환 조사한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날 "최씨와 정 전 비서관에게 오후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소환 통지했다"면서도 "실제 출석 여부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그간 최씨는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특검팀의 거듭된 출석 요구에 불응해왔다. 특검팀 관계자는 반복적인 출석 거부로 수사 일정에 차질이 있다고 보고, 최씨를 강제 구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검팀은 최씨가 출석할 경우 삼성그룹의 최씨 일가 특혜지원 의혹을 집중 추궁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던진 찬성표와 최씨 일가 특혜지원 사이의 대가성을 확인한다는 게 특검의 목적이다.

앞서 최씨는 지난달 24일 진행된 특검 조사에서 기존 검찰 조사나 재판 과정 때와 마찬가지로 제기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딸 정유라(21)씨에 대해 강제송환 절차가 진행 중인 사실 등과 관련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정씨가 덴마크 현지에서 체포된 점, 정씨의 이화여대 특혜 입학 의혹에 대한 수사가 상당히 진척된 점 등을 토대로 최씨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등 공무상 비밀 문건을 최씨에게 전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관에 대한 조사도 이어갈 예정이다.

전날 수사 대상자 사이의 말맞추기 정황을 포착하고, 정 전 비서관이 머물고 있는 남부구치소 내 사방 등을 압수수색한 만큼, 확보한 압수물을 토대로 정 전 비서관을 추궁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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