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공지능 혁명으로 불리는 이른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미래가 마냥 밝지만은 않습니다. 당장 10년 안에 일하는 사람의 절반 이상이 이 인공지능 때문에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사람과 함께 술잔을 기울이는 인공지능 로봇.
질병 치료 뿐 아니라 점원 대신 계산도 합니다.
고용정보원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1600만명 정도가 인공지능에게 일자리를 빼앗길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이때가 되면, 우리가 하는 다양한 업무능력의 70% 정도는 인공지능이 대신 할 기술을 갖춘다는 겁니다.
청소나 주방보조 같은 단순노무와 농업이나 어업 종사자가 대체 위험이 가장 높았고 최고경영자 같은 관리직이나 교수, 변호사 등 전문직종은 상대적으로 대체 위험도가 낮았습니다.
기술적 측면만 따져본 결과지만 고용불안의 위험은 높아진 만큼 대책 마련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박가열 연구위원/한국고용정보원 : (일자리를) 다른 사람들과 나누려는 노력을 해야 하고 (기술 부가가치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합니다.]
정부가 지능기술 발달로 2030년, 최대 460조의 경제적 효과를 전망했지만 부작용에 대한 촘촘한 대비가 없다면 대량 실업자 양산 같은 예상치 못한 미래와 마주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