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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정호성 녹취] 대통령 일정·야당 반응까지 챙긴 최씨

입력 2017-01-03 20:43 수정 2017-01-04 00:05

대통령 시구에…최순실 "야당, 또 오늘 대통령 나갔다고 난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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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시구에…최순실 "야당, 또 오늘 대통령 나갔다고 난리야"

[앵커]

정호성 전 비서관 통화 녹취엔 최순실씨가 대통령의 세세한 일정까지 확인하는 대목도 나옵니다. 일정을 챙기면서 이와 관련된 야당 반응을 확인하기도 했는데요. 상황이 이런데도 단순히 도움을 받았다고 주장할 수 있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정해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2013년 10월 27일 저녁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음악회에 참석했습니다. 아리랑을 따라 부르는 등 흥겨운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음악회가 끝날 즈음 최순실씨가 정호성 전 비서관에게 전화를 걸어 공연 분위기를 물어봤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조금 늘어질 뻔 하다가 가수가 들어와 분위기가 살았다"고 보고했습니다.

이에 최씨는 예상했다는 듯 "늘어지긴 늘어졌구먼"이라고 답했습니다.

이 날 음악회에 앞서 박 대통령은 잠실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 경기에 시구자로도 등장했습니다.

이 일정도 최씨는 꼼꼼히 챙겼습니다.

최씨가 정 전 비서관에게 "또 오늘 대통령 나갔다고 난리야"라며 야당 반응을 걱정하자, 정 전 비서관은 인터넷에선 야당이 호응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최씨를 안심시켰습니다.

이렇게 청와대 핵심 비서관과 통화하며 국가 원수의 동선과 일정까지 일일이 챙긴 최순실씨를 두고 박 대통령은 민간인 지인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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