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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데이비드 윤과 연락 끊겨…도피 조력자 아냐"

입력 2017-01-03 22:18

덴마크 법원 "1월 30일까지 정유라 구금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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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법원 "1월 30일까지 정유라 구금 연장"

[앵커]

어제(2일) 저희가 덴마크 현지에서의 체포 과정 전부를 단독으로 보도해 드렸던 정유라씨에 대해 언제 국내로 송환될지가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앞서 1부에서 보도해 드린대로 정씨는 이달 말까지 4주 동안 현지에서 구금 상태로 갇혀 있게 됐는데요. 덴마크 올보르 현지에서 취재 중인 이가혁 기자를 다시 전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이 기자, 먼저 정유라씨의 구금 기한에 대해 덴마크 법원에서 4주로 연장한다는 결정이 난거죠?

[기자]

이 곳 시각으로 어제 오후 2시 30분에 정유라씨를 석방할지 구금을 연장할지를 결정하는 법원의 심리가 열렸는데요.

3시간 동안 진행된 심리에서 1월 30일 오후 9시까지 구금 상태를 지속하겠다는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데이비드 슈미트 덴마크 올보르 검사는 저희 취재진에게 "재판장이 정씨를 풀어주면 도주의 가능성이 있고, 한국 사법 당국이 신병을 확보하는 절차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등의 이유를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정 씨가 '아들 양육'을 이유로 상급 법원에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도 남아 있긴 합니다.

[앵커]

정유라 씨가 어제 법원에서 은신처에 같이 있던 사람들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까?

[기자]

네, 체포 당시 저희 취재진도 집 안에 정유라씨를 포함해 5명이 있는 것을 확인했는데요. 정씨의 19개월된 아들, 이 아들을 돌보는 여성 보모, 그리고 젊은 남성 2명이었습니다.

일단 보모에 대해 덴마크 검사가 묻자 정씨는 나이가 60세를 넘었고 한국에서 왔으며, 독일에서 비자를 받아서 2018년까지 머물 수 있는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두 명의 남성에 대해서는 휴식 시간에 한국 취재진에게 직접 설명했는데요.

최순실 씨의 유령회사로 지목된 비덱에서 일을 한 사람들이고 독일 내 승마 훈련과 관련해 마필관리사 역할 등으로 독일로 왔다가 회사가 파산 후 자신의 여러 일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도피 과정에서 조력자로 알려진 사람이 있죠? 데이비드 윤이라는 인물인데 그에 대해선 뭐라고 했습니까?

[기자]

데이비드 윤이 조력자라는 추측에 대해선 "말도 안되는 소리"라면서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자신은 데이비드 윤과 연락이 닿지 않고, 윤씨 역시 어떤 일에 책임을 지는 성격이 아니라고도 덧붙였습니다.

또 독일 프랑크푸르트 명품거리에서 차에 탄 모습이 목격됐다는 언론보도에 대해선 "쇼핑은 안갔고 돈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 무렵 덴마크에 있다가 독일을 방문한 것은 맞지만 프랑크푸르트 북쪽 지역이었고 잠시 계약과 관련한 일 때문에 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앞서 리포트에서 전해드렸지만 이웃 주민들 입장에서도 상당히 수상한 집이라고 생각한 것 같은데, 이 기자가 직접 들은 내용도 있죠?

[기자]

일단 가장 많이 들은 것이 좀 처럼 외출하는 모습을 살펴보기 어려웠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이웃들과 전혀 소통이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웃들은 "돈이 많은 것은 분명해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주말을 뺀 평일에는 늘 젊은 덴마크인 여성 가정부가 스즈키 차량을 타고 정씨 집 앞에 도착해 빨래 등을 해줬다고 말했습니다.

또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월세도 주변 시세보다 비싸게 지불했고, 3개월치를 먼저 냈다는 말도 있었습니다.

또 걸음마를 하는 아기가 있는게 창문을 통해 보이긴 했는데 좀 처럼 집 밖으로 나오는 모습을 보긴 어려웠다고 합니다.

또 한 주민은 지하방 창문 틈으로 항상 밤에 한 남성이 컴퓨터로 문서를 작성하는 듯한 모습을 자주 봤다고도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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