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의원과 이재명 성남시장이 보수신당 창당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2일 방송된 'JTBC 뉴스룸 신년특집 대토론-2017년 한국 어디로 가나'에서는 손석희 앵커의 사회로 유승민 의원, 이재명 성남시장, 전원책 변호사, 유시민 작가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토론에서는 보수의 분열과 대선 구도가 화제에 올랐다. 새누리당을 탈당한 유 의원은 "신당을 만든다고 해서 새누리당 시절의 잘못이 사면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만 보수를 재건해야 하는데 새누리당에서 하기에는 절망적인 상황이라고 생각해서 창당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또 거짓말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보수 정당이 보수적인 행위를 하는지 물어보고 싶다. 안보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안보를 정략에 악용한 대표적인 집단이다"라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또 "새누리당에서 나와서 보수를 재건 한다고 하는데 얼마 전 문재인 전 대표보고 안보관이 불안하다고 했는데, 이는 명백한 종북몰이"라고 꼬집었다. 덧붙여 "보수신당은 신분 세탁"이라며 정계 은퇴까지 요구했다.
유 의원은 "문 전 대표의 안보관이 불안하다고 분명히 이야기했다"며 사드 배치와 UN 인권결의안 등 구체적인 이슈를 거론했다. 이어 "단순한 색깔론으로 공격하는 게 아니다. 문 전 대표의 안보관과 대북관은 국민들이 당연히 알아야 한다"고 반론했다.
이어 유 의원은 "과거 있었던 총풍, 방산비리는 모두 잘못됐다. 보수와 진보를 떠나서 잘못된 점은 인정을 해야 한다. 이를 두고 유독 새누리당, 보수만의 잘못이라고 보기는 힘든 것 아니냐"고 이야기했다.
(JTBC 뉴스운영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