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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나 몰라라…'인도네시아판 세월호' 선장에 공분

입력 2017-01-0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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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 첫날 최소 23명이 숨진 인도네시아 여객선 화재 당시 선장이 가장 먼저 배에서 탈출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아직도 10여명이 실종 상태인데, 공분이 일고 있습니다.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새카맣게 타버린 갑판에서 시신이 수습됩니다.

자카르타 인근 해상을 지나던 여객선에서 불이 난 건 현지시간 1일.

그런데 당시 선장이 승객들을 두고 탈출했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생존자들은 "배 엔진실에서 연기가 나오더니 선장이 가장 먼저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로 뛰어내렸고 선원들이 뒤를 따랐다"고 전했습니다.

선장은 다른 승객들과 함께 바다를 표류하다 구조됐습니다.

현재 224명은 구조됐지만, 최소 23명이 숨졌고, 17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100명 정원의 선박은 불법 증축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엔진실의 전기합선이 화재원인으로 추정됩니다.

1만 7천여 개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에서는 여객선이 주요 교통수단인데, 안전 기준이 느슨하고 노후 선박이 많아 해상사고가 잦습니다.

지난 11월엔 정원을 초과한 배가 전복되면서 54명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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