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초긴장' 삼성, 속도내는 특검 수사 숨죽인채 예의주시

입력 2017-01-02 16:5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초긴장' 삼성, 속도내는 특검 수사 숨죽인채 예의주시


삼성그룹은 박영수 특검팀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그룹인사들에 대한 수사 속도를 높이는데 대해 초긴장 상태 속에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2일 "연말연시가 무색할 정도다. 매년 12월 단행됐던 인사 시기도 현재 불투명하다."며 매우 조심스런 입장을 나타냈다.

삼성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은 이날 별도의 시무식 없이 특검 조사에 대비하느라 분주하다. 특검이 그룹 고위임원들에 대한 조사에 속도를 내면서 수사 파장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특검은 이번주 장충기 전략실차장(사장)을 비롯해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등에 대해 소환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고 상황에 따라 조만간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수사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삼성 측은 "매 분기 초에 열리는 삼성미래전략실 정례조회도 열지 못했다"며 연말연시가 무색할 정도로 패닉상태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특검의 매서운 칼날이 삼성을 정조준하고 있다는 점이 직간접적으로 드러나면서 삼성은 이미 차질을 빚고 있는 인사, 사업계획 수립 문제가 더 혼란을 겪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앞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과 관련해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장관이 구속되면서 삼성그룹은 향후 파장을 주시하고 있다.

삼성은 신년하례식 취소 외에도 이 부회장 출금금지 조치에 따라 글로벌 경영에 나설 수 없는 등 연초부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삼성 관계자는 "당장 매년 12월 단행됐던 인사 시기가 불투명할 정도로 삼성의 경영은 올스톱 상태"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특검 수사에 이재용 부회장의 미래전략실 해체 약속을 감안하면 인사와 조직개편은 상당 기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박 대통령, 삼성 합병 개입 의혹엔 "완전히 엮은 것" 혐의 반박한 박 대통령…특검 수사내용과 비교해보니 새해도 촛불은 타오른다…"절망의 시절 이겨내자"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