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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대건설사 '재건축·재개발' 분양 봇물…일반 3만5천가구

입력 2017-01-02 09:27

재건축·재개발 전체 분양 7만3144가구
일반분양 3만4892가구…전년 比 5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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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재개발 전체 분양 7만3144가구
일반분양 3만4892가구…전년 比 58% 증가

올해 10대건설사 '재건축·재개발' 분양 봇물…일반 3만5천가구


정유년 새해에도 10대 건설사 재건축·재개발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최근 분양시장 호황에 따른 계획 물량과 분양승인 지연으로 미뤄졌던 물량이 겹치면서 일반분양 물량은 지난해보다 60% 가까이 증가할 전망이다.

2일 뉴시스가 취합한 삼성물산·현대건설·포스코건설·대우건설·대림산업·GS건설·현대엔지니어링·롯데건설·SK건설·현대산업개발 등 10대 건설사의 올해 전체 분양 예정물량은 14만9277가구다.

이 중 재건축·재개발 단지 전체 분양물량은 7만3144가구로 절반 수준이다. 여기서 조합원 분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은 3만4892가구로, 지난해 일반분양 물량(2만2015가구)보다 1만2877가구 많다.

10대 건설사들이 올해 전체 분양 예정물량을 지난해(16만5075가구)보다 9.6% 감축했음에도 불구하고 재건축·재개발 일반분양 물량은 오히려 늘어난 셈이다.

지난해 분양시장은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재건축·재개발 아파트가 주도했다. 주로 교통, 학군, 편의시설 등 인프라를 갖춘 도심이나 구도심에 위치하는 특성상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10대 건설사 중 삼성물산과 SK건설은 올해 전체 분양물량을 축소하면서 재건축·재개발 단지에만 집중한다. 자체사업으로 공급하는 물량은 단 하나도 없다.

삼성물산은 ▲서울 개포시영(일반 220가구) ▲서울 신정2-1(일반 658가구) ▲서울 가재울5(일반 513가구) ▲서울 서초우성1차(일반 192가구) ▲부산 온천2(일반 1370가구) ▲부천 송내1-2(일반 408가구) 등 6개 단지에서 총 336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SK건설은 ▲서울 응암10(일반 235가구) ▲서울 마포로6(일반 255가구) ▲서울 신길5(일반 743가구) ▲안산 군자주공6단지(일반 338가구) ▲포항 두호주공1차(일반 329가구) 등 5개 단지에서 총 1900세대를 일반분양한다.

이중 SK건설이 컨소시엄 주관사로 분양한 단지는 포항두호주공1차(대우 50%), 서울 응암10구역(현산 49%), 안산군자주공6단지(대우 32%·포스코 32%) 등 3곳이다.

현대건설은 대림산업과 컨소시엄(지분 50%씩)을 구성한 서울 고덕주공3단지(일반 699가구)를 비롯해 ▲서울 신길9(일반 696가구) ▲서울 삼호가든3차(일반 219가구) ▲서울 응암1(일반 320가구) ▲부산 연산3(일반 1029가구) 등 6개 단지에서 총 330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포스코건설은 롯데건설과 컨소시엄(지분 55%·45%)을 구성한 경기 의왕 오전가구역 재건축 단지(일반 597가구)를 비롯해 ▲경기 의정부 장암4(일반 162가구) ▲의정부 가능2(일반 105가구) ▲경기 과천 주공1단지(일반 1062가구) ▲전주 감나무골(일반 624가구) 등 5개 단지에서 총 255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우건설은 쌍용건설과 컨소시엄(지분 60%·40%)을 구성한 창원 교방 재개발 단지(일반 523가구)를 비롯해 ▲서울 상계4(일반 403가구) ▲서울 대치동 구마을1지구(일반 109가구) ▲경기 과천 주공7-1단지(일반 599가구) ▲부산 서대신6(일반 358가구) ▲부산 화명2(일반 641가구) 등 6개 단지에서 총 263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림산업은 ▲서울 거여2-2(일반 378가구) ▲서울 대림3주택(일반 625가구) ▲경기 안산군자주공7(일반 176가구) ▲창원 마산회원3(일반 792가구) ▲부산 온천3(일반 236가구) 등 5개 단지에서 총 332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GS건설은 ▲서울 염리3(일반 436가구) ▲서울 신반포6차(일반 145가구) ▲서울 신길12(일반 481가구) ▲서울 가재울6(일반 552가구) ▲경기 과천주공6(일반 886가구) ▲경기 안양소곡(일반 676가구) ▲대전 복수동1(일반 866가구) 등 7개 단지에서 총 404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롯데건설은 ▲서울 수색4(일반 519가구) ▲고덕7(일반 868가구) ▲청량리4(일반 1717가구) ▲응암2(일반 201가구) ▲청담산익(일반 212가구) ▲상도역세권(일반 415가구) ▲성남신흥(일반 586가구) ▲창원회원1(일반 545가구) ▲부산 주례2(일반 800가구) ▲부산 연산6(일반 859가구) 등 10개 단지에서 총 378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현대산업개발은 대림산업과 컨소시엄(지분 50%씩)을 구성한 전주 바구멀1구역 재개발 단지(일반 421가구)를 비롯해 ▲월계2(일반 583가구) ▲신정1-1지구(일반 598가구) ▲면목3(일반 1034가구) ▲고덕5단지(일반 726가구) ▲당산 상아현대(일반 149가구)▲부산 전포2-1(일반 1225가구) ▲성남 신흥주공(일반 650가구) 등 8개 단지에서 561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0대 건설사 중 유일하게 재개발·재건축 단지 분양이 없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최근 2~3년 사이 분양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지지부진했던 정비사업들이 빠르게 진행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정비사업은 분양성이 보장이 될때 사업이 빠르게 진행된다. 최근 2~3년 사이 분양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잠정적으로 보류 또는 중단됐던 정비사업들이 빠르게 재개됐다"며 "지난해 하반기에 건설사들이 분양승인을 받지 못해 올해로 미뤄진 물량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분양시장은 좀 위태하다고 하지만 그동안 사업이 진전된 상황이라 건설사들이 분양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면서 "청약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떨어지겠지만 어차피 가수요가 빠지고 실수요 중심이기 때문에 계약되는 건 무리가 없다"고 전망했다.

또한 "소비자 입장에선 어중간하게 시외곽에 택지개발 지구 조성해서 들어가는 것보다 구도심 쪽에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곳, 준공해서 바로 입주해도 불편함 없는 곳들이 좋을 수 있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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