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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세월호 당일, 대통령으로서 할 것 다 해"
입력 2017-01-01 16:51
수정 2017-01-01 18:35
"세월호 당일, 정상적으로 보고 받으며 구조상황 체크"
"허위 주장, 완전히 걷어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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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당일, 정상적으로 보고 받으며 구조상황 체크"
"허위 주장, 완전히 걷어졌으면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1일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으로서 제 할 것은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밀회를 했다는 식으로 보도가 나니까 기가 막히다"고 말했다.
국회의 탄핵소추로 직무정지 상태인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출입기자들과 신년인사 겸 티타임을 가진 자리에서 "오해가 오해를 만들고, 오보를 바탕으로 오보가 재생산되고 있어서 마음이 무거운데 그 중 하나가 세월호 참사 당일의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처음에는 참사가 벌어졌을 때 대통령이 밀회를 했다는 말도 안되고 입에 담기도 민망한 얘기를 했다. 대통령이 어떻게 밀회를 하겠냐"며 "그 시간이 지나니 굿을 했다는 얘기가 기정사실화됐는데 너무 어이가 없었다. 그러다가 이번에는 성형수술 의혹도 제기됐다"고 언급했다.
세월호 당일 동선과 관련해서는 "저는 그날 정상적으로 사건과 관련한 것을 보고 받으며 계속 체크하고 있었다"면서 "마침 그날 일정이 없어서 관저에 있었던 것이다. 일정이 없으면 관저에서 일을 챙기는데 그날은 마침 일정이 비어서 그렇게 (관저에)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해경 상황도 챙기면서 수석실 보고도 받고 일을 보다가 전원 구조됐다고 해서 너무 기뻐 마음을 안심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오보였다고 해서 너무 놀랐다"며 "그래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빨리 가서 현장에서 (지휘를) 하려니까 경호실에서는 필수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서 마음대로 제가 움직이지 못했다. 게다가 중대본에도 무슨 상황이 생겨서 바로 떠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헌법재판도 그것(세월호 7시간 행적)에 대해서 상세한 내용을 제출해 달라고 해서 대리인단을 통해 정리·추가하고, 지금도 만들고 있다"며 "제출하면 헌재에서 재판하게 될텐데 이번 만큼은 그런 허위 주장이 완전히 걷어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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