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유년 새해 첫 날을 맞은 1일 민생행보차 경기 수원시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를 찾아 조류 인플루엔자(AI) 감염 실태를 점검했다.
추 대표의 이날 위생시험소 방문은 최근 경기 포천에서 폐사한 채 발견된 고양이 두 마리가 AI 확진을 판정받은 상황에서 인체 감염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추 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근 (AI가) 어느 정도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던 상황에서 이 곳, 경기도 동물위생실험소에서 고양이가 AI에 감염이 되어 폐사된 사례가 확인됐다. 조류에서 포유류로 옮아가는 셈"이라며 "포유류가 AI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점에서 국민들이 크게 불안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아직까지 국내에서 사람이 감염된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홍콩에서 2번째로 조류독감환자가 발견되었다는 보고가 있다"며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여러 경로를 거쳐 전염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이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배제할 수 없다"고 철저한 방역을 당부했다.
그는 "메르스사태의 교훈처럼 만에 하나의 경우를 꼼꼼히 살펴야할 것"이라며 "방역당국은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아직까지 사람에게 괜찮다는 안이함보다는 국민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만전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민이 안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당국의 정확하고 신속하며 투명한 정보공개"라며 "메르스사태에서는 신속하지도 투명한 정보공개도 없었다. 하지만 아직도 그 점은 개선이 되고 있지 않은 것 같다"고 관련 정보 공개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정부에 대한 국민신뢰는 AI 조기 종식이 최소한의 조건임을 명심하고 신속, 정확, 투명한 정보 공개부터 취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