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구촌 곳곳에서도 새해를 맞아 불꽃놀이 등 축제가 이어졌습니다. 테러 경계 태세도 어느 때보다 삼엄했는데요.
각국의 새해 맞이 표정을 김소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하버 브리지 위로 웅장한 불꽃이 솟아오릅니다.
남반구에서 먼저 새해를 맞은 호주 시드니의 불꽃축제엔 150만명이 몰렸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도 사방으로 불꽃을 내뿜습니다.
홍콩 빅토리아 하버와 모스크바의 크렘린 궁 하늘 위에도 화려한 불꽃이 수를 놓습니다.
축제 준비가 한창인 리우데자네이루의 코파카바나 해변엔 200만명이 몰려들었습니다.
지난해 무차별 테러를 상기하듯 경계수위도 높았습니다.
뉴욕 타임스퀘어 주변엔 트럭 160여대가 차벽을 세웠고,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앞엔 콘크리트 블록이 설치됐습니다.
잇따른 트럭 테러를 우려한 조치입니다.
지난해 중단했던 불꽃놀이를 재개하기로 한 파리엔 무장한 군경이 1만명 넘게 배치됐습니다.
푸미폰 국왕의 국상이 진행 중인 태국에선 불꽃놀이와 풍등이 금지됐고, 스모그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국은 일부 고속도로 폐쇄와 외출 경계령 속에 새해를 맞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