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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참석 신년맞이 파티 입장권 판매 논란

입력 2016-12-3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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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참석 신년맞이 파티 입장권 판매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31일(현지시간) 신년맞이 파티 참석자들에게 돈을 받고 입장권을 팔아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미 플로리다 주(州) 팜비치의 본인 소유 호화리조트 '마라라고'에서 신년맞이 파티를 연다.

이 리조트는 매년 새해 전야와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와 같은 특별한 날에 유료 입장권을 구매해야 참석할 수 있는 파티를 열어왔다. 이번에는 마라라고 회원에게 1인당 525달러(약 63만원), 비회원에겐 575달러(69만원)를 받고 입장권을 팔았다. 주최측이 가져가는 수익은 최소 42만 달러(약 5억600만원~46만 달러(약 5억5400만원)나 된다.

800명 이상이 참석하는 파티에는 트럼프 당선인과 부인 멜라니아, 막내아들 배런을 비롯해 마이클 잭슨의 프로듀서였던 퀸시 존스 등 유명 인사들도 참석한다.

파티 참석자들은 리조트 거실과 테라스에서 칵테일 시간을 가진 뒤 저녁 식사를 한다. 식사를 마치면 새해 첫날 새벽 1시까지 라이브 음악이 연주되는 그랜드볼룸에서 춤을 춘다.

이날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 내정자는 기자들과의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파티 입장권이 "매진됐다"고 말했다.

폴리티코는 마라라고의 이번 행사가 지난 2년 간 이어져 온 것이지만, 트럼프의 사업과 파티 참석자들이 트럼프와의 사업 관계를 활용해 차기 행정부에 접근하려는 방식이 이해 충돌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백악관 전략공보국장 내정자인 호프 힉스는 마라라고가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접근권을 빙자해 입장권을 판 것 아니냐는 비판을 일축했다. 힉스는 "마라라고 파티는 연례 축하행사로, 선거가 끝난 뒤 열리는 행사들과 같다"며 "정권인수팀은 이해 충돌을 우려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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