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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검증이 괴담 유포? 반 총장, 상당히 정략적"
입력 2016-12-31 16:56
"반 총장, 겸손하게 검증에 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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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총장, 겸손하게 검증에 임해야"
더불어민주당은 31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검증을 빙자한 괴담 유포는 근절돼야 한다. 정치적 이익을 보려는 사람이 낸 소문이다'라며 자신에 대한 각종 의혹 제기를 비난한 것과 관련, "상당히 정략적인 대응"이라고 비꼬았다.
정진우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정 부대변인은 "박연차 회장에게 23만 달러를 수수했다는 의혹은 언론사를 통해 문제가 제기됐고, 당시 박연차 게이트 수사에 관여했던 검찰 관계자에 의해 추가적인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사안"이라며 "특정한 정치세력에 의해 제기된 의혹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럼에도 반 총장은 '정치적 이익을 보려는 사람들이 낸 소문'으로 은근슬쩍 규정하고 있다"며 "반총장은 무슨 근거로 자신에 대한 의혹 제기를 '정치적 이익을 보려는 사람들이 낸 소문'으로 규정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정 부대변인은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면 즉각적으로 해당 언론사를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라며 "정작 취할 조치는 주저하면서 이런 말 저런 말 하는 것은 스스로 의혹만 키워줄 뿐이다. 반 총장은 자신에 대한 의혹 제기를 정치적 공세로 왜곡시키지 말고 겸손하게 검증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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