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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몸은 컸는데 옷은 안 맞아" 개헌 찬성입장 표명

입력 2016-12-31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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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년 임기를 끝내고 돌아오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개헌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직접 밝혔습니다. 개헌 찬성에 대한 반 총장의 첫 공개 발언으로 정치권의 개헌 논의는 더욱 뜨거워지게됐습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반기문 총장은 현행 헌법을 몸에 맞지 않는 옷으로 묘사하면서 필요한 부분은 개헌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유엔 : 87년에 개정된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몸은 컸는데 옷은 안 맞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반 총장을 면담한 국회의원들의 전언으로 보도된 개헌 찬성 입장을 처음으로 확인했습니다.

유엔본부에서 신년메시지를 발표한 후 한국 특파원들은 만난 자리에서입니다

개헌의 구체적 내용은 귀국후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컨센서스를 받는 범위에서 추진돼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양한 정치세력과 연대 가능성을 모색할 때 개헌이 핵심 고리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새누리당과 국민의 당은 각각 환영과 공감의 입장을 밝혔고, 더민주당은 유불리를 계산한 발언이라고 논평했습니다.

반 총장은 23만 달러 수수 의혹 보도 등에 대해선 검증을 빙자해 괴담을 유포하는 행위라며 자신은 양심에 비쳐 한점 부끄러움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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