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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은 제자리인데 '유가의 반격'…내년 물가 더 걱정

입력 2016-12-30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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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을 한달 여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가 무섭게 오르고 있습니다. AI로 귀해진 계란과 채소 가격이 이미 오르기 시작했는데요. 내년에는 유가 반등과 함께 물가가 본격적으로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와 소비자들의 시름은 더 깊어질 전망입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백은애/서울 망원동 : 장보기가 겁나서 나오기가 두려워요.]

[유영애/서울 망원동 : 일주일에 한 7만원 정도 이렇게 반찬 값이 나갔어요. 근데 지금은 거의 한 10만원?]

전통시장에서도 한 판에 1만원인 이 계란 값만 부담되는 것이 아닙니다. 몇몇 채소는 지난해의 두 배가 넘는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신선식품 가격이 폭등한건 폭염과 겨울 태풍의 영향이 큽니다.

무는 지난해의 2.5배, 양배추는 3배를 줘야 살 수 있습니다.

신선식품 전체로 보면 6.5% 올랐는데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최근 빵과 맥주, 라면 가격도 덩달아 오르면서 가계의 부담은 더 커졌습니다.

그나마 전기, 수도, 가스비는 지난해보다 떨어졌지만, 최근 국제 유가가 오르고 있어 억제된 공공요금들도 잇따라 인상될 가능성이 큽니다.

한국은행은 오늘 보고서를 통해 저유가의 효과가 사라지면서 내년에는 물가 오름폭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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