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옛날 사람이라 편하게 주사아줌마 찾은 듯"
문고리 권력 3인방 중 한 명인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휴대폰에서 '주사아줌마 들어가십니다'라는 문자메시지가 나오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주사아줌마'를 통한 불법시술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30일 해당 미용업계에서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익명의 미용업계 종사자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청와대에 주사아줌마가 드나들었다는 지적에 "그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편하니까, 내 몸을 아는 사람이니까 그럴 수도 있다"며 "또 말이 나올까봐, 별다른 말이 많이 나올까봐"라고 설명했다.
특히 "왜 멀쩡한 병원을 놓고 불법시술자에게 야매주사를 맞느냐"는 질문에, "밖에 드러나는 게 싫으니까, 얼굴을 보이기가 싫은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그분(박 대통령)은 국회의원 되기 전에 일반인이었다"며 "그 사람은 옛날 사람이다. 세상은 너무 많이 변했는데 아직도 이게 뭔지 모르고 편하니까 그냥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사아줌마들은) 지금 드러나지 않아서 그렇지 비일비재하게 많다"며 "전직 간호사들, 나이가 좀 있는 사람들"이라고 업계 실태를 설명했다.
또 "종합병원 같은 데 다녔거나 개인병원을 잠깐 하다가 개인프리로 다니면서 운 좋은 사람들은 고위간부급들을 체크해주기도 한다"며 "성형외과 등 고급병원에 실장으로 있었던 사람들은 상담도 하면서, 그러면 약은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타민, 태반주사 정도까지는 아마 피로회복에 좋은 것이니까"라며 "인맥을 통해 식구들이 맞겠다 이러면서 (병원 등에서) 빼오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