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부터는 경제소식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증시 소식입니다. 올 한해 우리 주식시장은 여러 이슈로 변동이 심했습니다. 코스피는 6년째 지수 2000선을 맴돌면서 답답하고 실망스러웠지만, 반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40% 넘게 오르면서 나홀로 승승장구했습니다.
올 한해 증시 소식, 송우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하나 둘 셋"
한국거래소의 전광판에 아듀 라는 문구가 떠오릅니다.
올해의 마지막 장이 열린 어제(2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소폭 상승한 2026.46을 기록했습니다.
올 한해동안 코스피는 3.2% 올랐는데, 박스권을 벗어나지는 못했습니다.
특히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좋지 않았습니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연간 평균 수익률은 28일 기준, -4.75%로 2011년 이후 가장 나쁜 성적을 거뒀습니다.
상대적으로 많은 돈이 몰린 중소형주들이 크게 부진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사드 문제가 본격 불거진 7월 이후 화장품과 엔터테인먼트 등 중국 관련주들의 낙 폭이 컸습니다.
반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배터리 폭발 문제와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에도 어느해보다 강세를 보였습니다.
올 초 108만대까지 떨어졌던 삼성전자 주가는 12월 183만20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연초대비 주가상승률은 43%에 달해 시가총액도 253조원을 넘겼습니다.
한편 8월부터 주식 거래 시간이 하루 30분 더 연장됐지만,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모두 줄어 아직 효과를 보진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