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29일 일본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일본 방위상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내고 "일본의 책임 있는 정치인이 과거 식민침탈과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데 대해 정부는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논평은 "정부는 일본의 지도급 인사들이 역사를 올바로 직시하면서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실제 행동으로 보여줄 때만이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촉구했다.
지난 8월 취임한 이나다 방위상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하와이 진주만을 방문(26~27일·미국 현지시간)한 후 귀국해 이날 오전 8시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주한 일본공사를 불러들여 정부의 이러한 뜻을 전달했다. 정병원 동북아국장은 주한 일본공사에게 이나다 방위상의 야스쿠니 참배에 대해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