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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특혜 의혹'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 특검 출석

입력 2016-12-29 14:18 수정 2016-12-29 14:18

장시호씨 16억 후원 의혹 등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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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호씨 16억 후원 의혹 등 조사

'최순실 특혜 의혹'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 특검 출석


최순실(60·구속기소)씨 일가 특혜 지원 의혹을 받는 김재열(48)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사장이 29일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김 사장은 이건희 회장의 딸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의 남편이다. 지난달 두 차례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날 오후 1시38분께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김 사장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짧은 말을 남긴 채 조사실로 향했다.

김 사장은 삼성전자를 통해 최씨의 조카 장시호(37·구속기소)씨가 운영하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원을 특혜 후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재 특검팀은 삼성그룹의 최씨 일가 특혜 지원 의혹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 배경에 국민연금공단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표가 있다는 것이 특검팀 판단이다.

이와 관련 특검팀은 전날 새벽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긴급체포하고, 홍완선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 등을 소환 조사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지난해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던 국민연금공단은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한 의결권 전문위원회를 거치지 않은 채 찬성표를 던졌다. 이후 공단은 수천억원대 손실을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합병 이후 삼성은 미르·K스포츠 재단에 204억원을 후원했다. 이와 별도로 지난해 9월 삼성전자 독일 계좌로 43억원 상당을 보냈고, 이 돈은 최씨 쪽으로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정씨의 독일 훈련에 35억원 상당을 특혜 지원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 대가성이 드러날 경우 최씨 등에게 제3자 뇌물죄가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이 법조계 해석이다. 특검팀은 일련의 과정에 박근혜 대통령이 개입했는지도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김 사장을 상대로 최씨 일가 지원 경위 등을 추궁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등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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