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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이미경 부회장 퇴진 강요한 '조원동' 전 수석 '불출석'

입력 2016-12-29 13:52

변호인 "기록 검토 시간 부족…다음 기일에 의견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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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기록 검토 시간 부족…다음 기일에 의견 제시"

CJ 이미경 부회장 퇴진 강요한 '조원동' 전 수석 '불출석'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퇴진을 강요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원동(60)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 대한 첫 준비기일이 맥없이 끝났다.

조 전 수석은 이날 열린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변호인은 사건기록 검토를 위한 시간을 요청했다.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조 전 수석에 대한 1차 준비기일에서 변호인은 "사건기록 열람·등사가 늦어져 기록 검토할 시간이 부족했다"며 "양해해 주시면 조 전 수석과 증거기록을 상세히 검토해 다음 준비기일에 의견을 밝히겠다"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이 같은 변호인의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가능한 한 조속히 공소사실과 함께 (증거) 인부 의견을 담은 의견서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변호인이 신청할 증인도 있으면 신문 예상시간을 적어 함께 제출해 달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변호인이 조 전 수석과 충분한 상의를 못 해 다음 기일에 의견을 밝히겠다고 하니 검찰 측 증거제출만 하고 공소사실과 증거 등에 대한 (변호인의) 의견은 다음 준비기일에 듣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전 수석은 박 대통령과 공모해 CJ그룹 이 부회장에게 퇴진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4년 갑작스레 경영권을 내려놓은 바 있다.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2013년 조 전 수석은 당시 손경식 CJ그룹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미경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부회장의 퇴진이 'VIP(대통령)의 뜻'이라는 취지의 발언도 담겼다.

한편 조 전 수석에 대한 다음 준비기일은 내달 19일 오전 9시30분에 열린다.

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반드시 출석할 의무가 없는 만큼 2차 준비기일에도 조 전 수석이 출석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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