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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 쓴 조윤선 장관 사퇴하라"…조 장관 "작성 안해"

입력 2016-12-29 13:54 수정 2016-12-2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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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 쓴 조윤선 장관 사퇴하라"…조 장관 "작성 안해"


"블랙리스트 쓴 조윤선 장관 사퇴하라"…조 장관 "작성 안해"


문화예술인들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사퇴를 거듭 요구했다.

'박근혜퇴진과 시민정부 구성을 위한 예술행동위원회'는 29일 오전 서울 안국동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 장관이 (정무수석 당시) 블랙리스트 작성의 책임자라는 정황이 구체적으로 밝혀지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조 장관이 또 블랙리스트와 관련 불법행위에 대한 증거인멸을 시도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들은 조 장관이 오는 31일까지 사퇴하지 않으면, 내년 1월11일 세종시 문체부 앞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이들은 또 이날 블랙리스트를 풍자하기 위해 검은 비닐봉지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조 장관은 하지만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모두 부인하고 있다. 전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적도, 본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폭로와 특검 수사 등을 통해 1만명에 달하는 블랙리스트와 관련 실체가 점차 드러나고 있다. 그간 알려진 연극계뿐 아니라 시인 고은, 소설가 한강 등 유명 작가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졌다. 앞서 알려졌다시피 송강호, 김혜수 등 유명 배우들도 대거 포함된 사실이 다시 확인됐다.

역시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배우 손숙은 전날 CBS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문화계 사람들을 다 적으로 만들려고 하나… 나라가 이렇다는 게 굉장히 부끄럽고 창피하다"고 안타까워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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