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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 모철민, 오후 2시 출석
입력 2016-12-29 10:13
건강상의 이유로 오후 2시 출석
문체부에 문화계 블랙리스트 전달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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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의 이유로 오후 2시 출석
문체부에 문화계 블랙리스트 전달 의혹
29일 오전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 조사가 예정됐던 모철민(58) 주프랑스 대사가 출석을 오후로 연기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모 대사 건강상의 이유로 소환 시간이 오후 2시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모 대사는 특검팀 출석을 위해 28일 일시 귀국했으며 이날 오전 10시 출석할 예정이었다.
모 대사는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으로 근무하던 당시 청와대에서 만들어진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했다고 의심받고 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는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계 인사 1만명의 이름이 담겼고 이들에 대한 정부 지원을 배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문화예술 단체들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모 대사와 김기춘(77) 전 대통령 비서실장, 조윤선(50)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을 특검에 고발했다.
특검팀은 지난 26일 김 전 비서실장과 조 장관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며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연일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관주(52) 전 문체부 1차관이 지난 27일, 김상률(56)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신동철(55)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전날 각각 특검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특검팀은 이들에 대한 소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김 전 실장 등을 불러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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