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완성차 업체들에게 올 한 해 내수와 수출 부진으로 힘겨웠던 한 해였는데요. 이 와중에 선전한 차종도 있습니다.
박영우 기자가 올 한해 자동차 시장,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5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6세대 그랜저입니다. 출시 한 달 만에 1만3000대 이상 팔렸습니다.
앞서 출시한 제네시스 브랜드 EQ900과 G80도 1년 만에 3만5000대 이상 팔리며 고급 차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처럼 하락세를 보이던 국내 중대형 세단 시장은 신차출시 효과로 수요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7% 증가했습니다.
SUV 시장에서는 소형차의 인기가 두드러졌습니다.
기아차의 니로는 올해 3월 출시 이후 매달 2000대 이상 팔리며 내수 시장에서 효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쌍용차의 티볼리도 내수판매 10만대를 돌파하며 꾸준히 인기 몰이 중입니다.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하게 중대형 세단과 소형 SUV의 인기는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준명 차장/현대자동차 : 고급 브랜드 신형 세단, 소형 SUV 등 내년에 경쟁력 있는 신차들이 출시되면 현재보다 차종 라인업이 늘어나기 때문에 시장의 다양한 수요를 더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수출과 내수 부진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완성차 업체들이 내년에도 고객들의 눈높이를 맞추는 신차 출시 전략으로 부진을 씻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