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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최순실 특혜 지원 의혹' 김재열 사장 내일 소환

입력 2016-12-28 23:05

최씨 일가 특혜 지원 의혹
특검, 제3자뇌물죄 수사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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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 일가 특혜 지원 의혹
특검, 제3자뇌물죄 수사 속도

특검, '최순실 특혜 지원 의혹' 김재열 사장 내일 소환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최순실(60·구속기소)씨 일가 특혜 지원 의혹을 받는 김재열(48) 스포츠사업총괄 사장을 소환 조사한다.

특검팀은 김 사장을 29일 오후 2시부터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불러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다고 28일 밝혔다.

김 사장은 이건희 회장의 딸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의 남편이다. 지난달 두 차례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현재 특검팀은 삼성그룹의 최씨 일가 특혜 지원 의혹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 배경에 국민연금공단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표가 있다는 것이 특검팀 판단이다.

이와 관련 특검팀은 이날 새벽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긴급체포하고,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연이틀 홍완선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을 소환 조사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새벽 체포한 문 이사장을 이날 오전 다시 소환해 현재까지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던 국민연금공단은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한 의결권 전문위원회를 거치지 않은 채 찬성표를 던졌다. 이후 공단은 수천억원대 손실을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합병 이후 삼성은 미르·K스포츠 재단에 204억원을 후원했다. 이와 별도로 지난해 9월 삼성전자 독일 계좌로 43억원 상당을 보냈고, 이 돈은 최씨 쪽으로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정씨의 독일 훈련에 35억원 상당을 특혜 지원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 대가성이 드러날 경우 최씨 등에게 제3자 뇌물죄가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이 법조계 해석이다. 특검팀은 일련의 과정에 박근혜 대통령이 개입했는지도 주목하고 있다.

특검팀은 김 사장을 상대로 삼성그룹의 최씨 일가 지원 과정에 대가성이 있었는지 여부를 추궁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등의 지시가 있었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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