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단독] 안종범 "대통령, 재단 자금 운영 방식도 지시"

입력 2016-12-28 08:4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재단의 돈 운영 방식에도 개입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기본재산 비율을 바꾸는 걸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에게 지시했다는 건데 이건 특히 재단의 사유화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것이어서 파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안의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그제(26일) 열린 국정조사 특위 현장 조사에서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은 안종범 전 수석에게 미르재단 기본재산의 비율 조정을 박근혜 대통령이 지시한 것인지 물었습니다.

안 전 수석은 대통령의 지시가 맞다고 인정했습니다.

[이용주 의원/국민의당 : 지시를 최순실로부터 안 받았다 한다면 청와대 수석에게 그 지시할 수 있는 사람은 대통령 밖에 없지 않느냐 안 수석이 그건 그렇다고 말을 한 거죠.]

검찰 수사 결과 안 전 수석이 지난해 10월 미르재단 출연금의 기본재산과 보통재산 비율을 9대1에서 2대8로 바꾸라고 지시한 사실이 드러난 바 있습니다.

당초 전경련은 재단 마음대로 쓸 수 없는 기본재산의 비중을 높여 재단의 안정성을 유지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재산 비율이 바뀌면서 재단 운영자금으로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부분이 커졌습니다.

그 결정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뤄졌다는 겁니다.

박 대통령이 미르재단 이름부터 출연금 규모, 자금 운영 방식까지 세세하게 지시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두 재단이 박 대통령의 퇴임 후를 위해 설계됐다는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특검, 정호성·김종 소환 조사…최순실 뇌물죄 집중 추궁 최순실, 예상대로 모르쇠 일관…딸 이대 입학만 '정당' 안종범 "모두 대통령 지시…업무일지 17권 내용 사실" 박헌영 "대통령, 퇴임 후 재단 이사장 내정" 내부폭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