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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비박계 29명 집단 탈당…첫날부터 '내부 갈등'

입력 2016-12-2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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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7일) 새누리당 분당 소식입니다. 새누리당은 원내 1당 자리에서 내려왔고, 국회는 원내 4당 체제가 됐습니다. 탈당 인원은 당초 예상됐던 것보다 6명이 줄어든 29명 이었습니다. 내부 갈등도 표출이 됐는데요. 가칭 개혁보수신당, 오늘부터 본격적인 행보도 시작합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새누리당을 탈당한 의원은 모두 29명입니다. 김무성 전 대표와 여권 대선후보로 분류돼 온 유승민 의원도 탈당계를 냈습니다.

하지만 당초 발표했던 35명에선 6명이나 준 인원입니다.

그간 탈당 논의에 앞장서온 나경원 의원도 빠졌습니다.

나 의원은 "개혁을 담아나가는 방향에 대해 신중하게 지켜본 뒤에 합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승민 의원이 내세우는 탈보수 경제정책이 신당의 정책 기조인 것처럼 알려지는 데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겁니다.

이런 배경엔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때 형성된 계파 갈등이 깔려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나 의원은 당시 기준으로 비박계. 역시 탈당을 미룬 심재철·박순자 의원 등도 비박, 그중에서도 친 이명박계 출신입니다.

반면 나 의원이 신당 정책분과위원장을 맡는데 대해 난색을 표명했던 이들 중엔 당초 박근혜 대통령을 도왔다가 멀어진 탈박계 인사들이 많습니다.

논란이 커지가 유 의원은 "나 의원이 다음달 신당에 합류할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한편 탈당파는 어제 미리 당을 나와있던 김용태 의원까지 합쳐 30명 규모로 원내교섭단체 등록을 마쳤습니다.

원내대표엔 주호영, 정책위의장엔 이종구 의원이 선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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