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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내가 또 출마했다면 트럼프 이겼다"

입력 2016-12-2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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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내가 또 출마했다면 트럼프 이겼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자신이 올해 대선에 출마할 수 있었다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당연히 이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데이비드 액셀로드 백악관 전 선임고문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더 액스 파일스'에 출연해 이 같이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CNN방송과 시카고대학 정치연구소가 공동 제작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인들은 여전히 자신이 주창하는 진보적 변화에 찬성한다며 "내가 다시 출마해 이 비전들을 제대로 제시했다면 국민 대다수의 지지를 집결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수정헌법 22조는 대통령의 3선을 금지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8년 첫 당선된 뒤 2012년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다음 달 20일 트럼프 당선인에게 백악관 열쇠를 넘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나라 곳곳의 국민들과 대화해보면 나에게 동의하지 않는 이들조차도 내가 추구하는 방향과 비전이 바람직하다고 얘기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인 대부분은 포용, 다양성, 개방성 등의 가치를 믿는다고 강조하며 "많은 사람들이 이번 대선과 트럼프의 승리는 상상 속에서나 일어나는 일 같다고 말한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유권자 마음을 제대로 읽지 못해 대선에서 패배했다고 분석했다. 또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경기 회복의 수혜를 누리지 못한 국민들에게 제대로 어필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스포츠 경기와 같다. 이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안전하게 게임을 하게 된다"며 클린턴 후보가 어려운 여건 아래 좋은 성적을 냈음에도 언론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즉각 반발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나를 상대로 본인이 승리했을 것 같다고 했는데 어림도 없다"고 맞받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일자리,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대응, 오바마케어(전국민건강보험) 등 오바마 대통령의 핵심 정책은 모두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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