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을 받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 조윤선 장관이 혐의를 부인했다.
조윤선 장관은 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7회 이길용체육기자상 시상식 및 2016 한국체육기자의 밤' 행사에 참석했다.
조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이길용 체육기자상 시상식에 초대받게 돼 영광"이라며 올 한 해 동안 스포츠 현장을 누빈 체육기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이 세계가 함께하는 화합의 올림픽, 고품격 문화올림픽이 되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 체육기자들도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특검팀에게 집무실과 자택과 집무실이 압수수색을 받으면서 행사 참석이 불투명했지만 정상적으로 일정을 소화했다.
행사 종료 후 조 장관은 유진룡 전 문체부장관이 폭로한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다"고 굳게 입을 닫았다.
앞서 유 전 장관은 재직 당시 문화계 블랙리스트 목격 사실과 함께 배후의 인물로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 장관을 지목했다.
유 전 장관은 블랙리스트는 정무수석실에서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신임 정무수석은 조윤선 장관이었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유 전 장관이 어떤 말을 했는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며 "현재 특검의 조사 대상에 오른만큼 성실히 수사에 협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