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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성 "박 대통령, 세월호 당일 관저…2시 넘어 사태 심각성 보고"
입력 2016-12-26 19:50
정호성 "오후 2시 넘어서야 사태 심각 사실 깨닫고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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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성 "오후 2시 넘어서야 사태 심각 사실 깨닫고 보고"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은 26일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과 관련, "대통령은 당시 관저에 있었다"고 진술했다.
국회 '최순실 국조특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박범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구로구 남부구치소에서 정 전 비서관과 비공개 접견을 가진 후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정 전 비서관은 관저에 자주 간다고 했다. 4월16일 세월호 참사 전후에는 대통령 일정이 빽빽했는데 유독 그날 대통령 일정이 비어있었고, 대통령이 매우 피곤해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정 전 비서관은 세월호 참사 당일 관저에서 박 대통령을 직접 봤다고 진술했다가, 다시 "오후 2시 정도에 사태가 심각해진 것을 깨달았는데 대통령을 직접 대면했는지, 인터폰으로 대화를 나눴는지 잘 기억이 안난다"고 말을 뒤집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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