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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랴오닝 항모전단, 대만섬 지나 남중국해 진입

입력 2016-12-2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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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랴오닝 항모전단, 대만섬 지나 남중국해 진입


중국 랴오닝 항모전단, 대만섬 지나 남중국해 진입


중국 랴오닝 항모전단, 대만섬 지나 남중국해 진입


서태평양에 처음으로 진입해 중국 해군 전력을 과시한 랴오닝(遼寧) 항모전단이 26일 대만섬을 지나 남중국해에 들어갔다고 대만 국방부가 밝혔다.

중앙과 지지(時事) 통신 등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랴오닝함이 이끄는 중국 함대는 전날 밤 대만과 필리핀 사이에 있는 바시해협에 도착했으며 26일 오전 9시(한국시간 10시)께 대만섬 최남단에서 남쪽으로 150km 떨어진 해역을 통과하고 남서 쪽으로 항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랴오닝 항모전단이 항행하는 주변 공역에 대만 공군기를 파견해 감시 정찰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랴오닝 항모전단은 오후 2시에는 남중국해 둥사다오(東沙島) 동남쪽 수역을 항행했다.

대만 공군은 동부 화롄(花蓮) 기지에서 F-16 전투기 2대, RF-16 정찰기 2대를 각각 발진시켜 경계활동을 펼쳤으며 랴오닝 항모전단을 촬영한 사진을 국방부가 정밀 판독 중이라고 중앙통신은 덧붙였다.

랴오닝함은 미사일 구축함 3척과 미사일 호위함 2척을 이끌고 합동훈련을 벌이면서 계속 이동하고 있다고 한다.

앞서 랴오닝 항모전단은 전날 오전 10시께 오키나와섬과 미야코지마(宮古島) 사이 미야코 해협을 통과해 서태평양에 들어갔다고 일본 방위성이 확인했다.

중국은 미야코 해협 등을 경유해 해군 군함과 공군기 훈련을 거듭했으나 항모인 랴오닝함을 서태평양까지 진출시킨 것은 사상 처음이다.

미국과 일본 등에 대해 원양에서 항모전단의 운용 능력 등 해군력 증강을 선보여 유사시 충분히 맞설 수 있다는 경고를 보냈다.

이울러 대만 문제 등에서 대중 강경자세를 노골화하는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과 대만독립 성향의 차이잉원(蔡英文) 정부, 여기에 더해 남중국해 영유권을 다투는 베트남과 필리핀 등을 견제하고 압박하려는 속셈도 있다는 분석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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