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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전문가들 "군 수송기 추락, 테러 가능성도 있어"

입력 2016-12-2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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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전문가들 "군 수송기 추락, 테러 가능성도 있어"


러 전문가들 "군 수송기 추락, 테러 가능성도 있어"


흑해에 추락한 러시아군의 Tu-154 수송기에 타고 있던 92명 모두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당국은 25일(현지시간) 테러 등 모든 가능성을 놓고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고 AP통신, 가디언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TV 대국민 연설에서 26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하고 철저한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정부는 철저한 조사로 사고 원인을 밝혀내겠다"며 "희생자 유족에 대한 지원도 아낌없이 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대통령실도 이날 성명에서 "푸틴 대통령이 이번 추락사고의 희생자 유족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했다"며 "그는 또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에게 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안전위반 사항이 있었는지 등 사고 원인을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막심 소콜로프 교통부 장관은 25일 소치에서 수색작업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힌 뒤 테러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자 당국이 모든 가능성을 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Tu-154는 1960년대 후반 구소련 시대 3기 엔진을 장착해 만든 비행기이다. 당시 1000여대 넘게 제작됐으며 러시아외 전 세계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날 추락한 Tu-154는 1983년에 제작됐고 2014년과 올해 공장 점검 및 유지 보수를 받았다.

러시아 의회는 소콜로프 교통부 장관의 기자회견 전 사고 Tu-154는 적절한 보안 조치를 받고 있었다며 테러 가능성을 배제한 바있다.치는 2014 동계올림픽을 개최지였고 푸틴 대통령이 자주 세계 정상들과 만난 장소이기도 해 러시아에서 특히 보안이 강화된 휴양지이다.

그러나 항공 전문가들은 조종사가 기계 오작동을 보고하지 않았고 비행기 파편이 넓은 지역에 흩어져 있다는 사실 등을 들어 테러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독립 항공전문가 바딤 루카셰비치도 현지 민영 TV 방송사 도쉬티에 "비행기 잔해가 흩어진 영역이 넓어서 테러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경찰특공대 출신의 보안전문가 알렉산더 구사크도 도쉬티에 "러시아 공항들은 아직도 테러 위협에 취약하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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