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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친박 청산이 개혁본질…국정교과서도 포기해야"

입력 2016-12-26 09:36

"나는 탄핵 찬성론자"

"유승민은 책임없나? 뭐 묻은 개가 뭐 나무란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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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탄핵 찬성론자"

"유승민은 책임없나? 뭐 묻은 개가 뭐 나무란다더니"

인명진 "친박 청산이 개혁본질…국정교과서도 포기해야"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내정자는 26일 친박계 핵심인사들에 대한 인적쇄신 문제에 대해 "그런 인적청산이야말로 새누리당 개혁에 가장 중요한 본질 중에 하나"라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당연히 그건 국민들의 지금 요구와 국민들의 지금 생각, 새누리당에 대한 바람이 그런 것 아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제가 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시간이 걸린다"며 "그렇다고 그래서 막무가내로 인민재판 식으로 청산할 수 있는 건 아니고, 법과 절차에 따라서 해야 되는 거다. 전세를 빼는 데도 한 달 이상이 걸리는 건데 시간이 필요한 건데 시간이 걸릴 뿐이지만 저는 인적 청산이라는 점, 이 점을 국민들의 엄중한 새누리당에 대한 요구다 라는 그런 국민적 요구를 저는 한시도 잊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국민과 동떨어져 있었던 여러 정책, 이런 것들에 대한 일대 변환이 있어야 된다"면서 "그게 구체적으로 뭔지에 대해서는 제가 생각하고 토의하는 중에 있지만 그런 면에서 근본적인 개혁이 무슨 뭐 당명을 바꾸고 로고를 바꾸고 그런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새누리당의 국민들에 다가가는 이런 정책과 방향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된다"고 박근혜 정권이 밀어부친 정책들에 대한 대대적 수정을 예고했다.

그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국정교과서를 만들었는데 현장에서 전수조사를 하니까 64%가 적당하지 않다는 것 아닌가"라며 "기존 교육부가 근본적으로 이 문제를 검토하겠다, 그런 얘기 제가 들었다. 이런 건 애당초 잘못된 것 아니냐"고 국정교과서 강행 포기를 주문했다.

인 내정자는 또 박 대통령 탄핵 문제에 대해선 "저는 본래 탄핵을 찬성하는 사람"이라며 "우리 새누리당에요. 지금 탄핵, 남아 있는 분들도 탄핵에 찬성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 저는 그분들과 입장을 같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 내정자는 이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선 "유승민 의원만 하더라도 정당 생활을 새누리당에서 하지 않았느냐"며 "유승민 의원이 '누구 나가야 한다', '바꿔야 된다'고 했는데, 그 사람들(친박)이 볼 때 책임의 경중은 있을지 모르지만 '당신도 책임이 없는 사람이냐'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비박계 집단탈당을 주도하고 있는 유승민 의원을 비판했다.

그는 '뭐 묻은 개가 뭐 묻은 개 나무란다는 얘기냐'는 질문에 "그게 사실 아니냐"며 "우리가 같이 쇄신을 하면 모르겠지만 그동안 우리가 다 같이 잘못하고 과오가 있는데 당신들만 물러나라고 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웠던 게 아닌가 생각했다"고 유 의원을 힐난했다.

그는 집단 탈당을 선언한 비박계에 대해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은, 사실 나가려고 하는 분들도 책임에 있어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이라며 "서로 노력해서 쇄신해야 될 일이고 서로 책임져야 될 일이지 누가 누구를 손가락질 할 일은 아니다"라고 거듭 비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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