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인명진 목사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야당과 시민단체들이 인 목사가 말을 바꿨다고 비판하고 있어서인데요. 그러자 인 목사가 기자회견을 열고 해명에 나섰습니다.
고석승 기자입니다.
[기자]
인명진 목사 관련 논란의 핵심은 말 바꾸기입니다.
인 목사는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자 "새누리당이 없어져야 한단 사람에게 위원장을 맡기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앞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로선 대통령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헌법재판소에 내기도 했습니다.
야당은 이걸 문제 삼고 있는 겁니다.
[기동민 원내대변인/더불어민주당 : 새누리당은 없어져야 할 정당이다. (비대위원장 내정 전에 했던) 그 말이 진심이라면 그 자리로 가셔서는 안 됐습니다.]
경실련도 긴급회의를 열고 인 목사를 영구제명하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인 목사는 기자회견을 자청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평소 소신과 비대위원장직 수락이 배치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인명진/새누리당 비대위원장 내정자 : (탄핵에) 찬성하신 분들도 있고 반대하신 분들도 있는 그 당에 제가 왔습니다. 전혀 제가 이야기한 것과 배치된다고 생각 안 합니다.]
그러면서 야당에 역공도 펼쳤습니다.
[인명진/새누리당 비대위원장 내정자 : 저 보고 잘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는데 선의의 충고도 지나치면 실례입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지도부는 예정대로 오는 29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원장 지명안을 추인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