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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의 성탄 메시지는…"고통받는 어린이에게 관심을"
입력 2016-12-25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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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탄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전쟁 등으로 고통받는 어린이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는데요. 어린이들의 비극을 더는 외면해선 안된다는 겁니다.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무표정한 얼굴로 피 흘리며 구급차에 앉아 있던 5살 소년 옴란.
피흘리며 아빠를 찾는 8살 시리아 소녀.
해변으로 떠밀려 온 꼬마 난민 아일란 쿠르디의 주검까지.
프란치스코 교황의 올해 첫 성탄 메시지는 고통받는 어린이를 향한 관심이었습니다.
[프란치스코/교황 : 어린이들이 존엄을 해치는 지저분한 구유에서 아기 예수와 같은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
내전에 시달리고 난민 신세가 된 어린이들을 더는 외면해선 안된다는 겁니다.
실제 시리아 내전이 2011년 시작된 이후 어린이 사망자는 무려 1만5천여 명에 달합니다.
교황은 또 크리스마스가 상업주의에 찌들어 본래의 뜻을 잃어버렸다는 물신주의 비판도 내놓았습니다.
교황은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전통대로 성탄절 공식 메시지를 담은 '우르비 에트 오르비', '로마와 온 세계에'를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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