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4일) 9번째 촛불집회까지, 촛불집회 누적 참가자 수가 1000만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주최 측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까지 집회를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인데요. 올해 마지막 날인 오는 토요일에도 집회가 예고돼 있습니다.
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성탄절 전야인 어제, 서울 도심에서 주최 측 추산 60만명의 시민들이 촛불을 들었습니다.
[즉각 퇴진, 조기 탄핵! 즉각 퇴진, 조기 탄핵!]
지금까지 9차례의 촛불에 참가한 시민들은 893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주최 측은 새해 전날인 31일에도 최대 규모로 10번째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보내고 새해를 맞는다는 뜻의 '송박영신'을 주제로 정권 퇴진 목소리를 높이겠다는 겁니다.
이날 보신각에서 열리는 '제야의 종' 행사와 별도로 광화문 광장에선 '하야의 종' 타종식도 열립니다.
11번째 촛불 집회가 열리는 다음달 7일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000일이 되는 날을 이틀 앞둔 만큼 이를 추모하고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행사로 진행합니다.
희생자 추모식과 함께 참사 당일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밝히라는 퍼포먼스를 치르기로 한 겁니다.
당초 대통령 퇴진 때까지 집회를 계속하겠다는 원칙을 세운 만큼 설 연휴 이후에도 촛불이 광장을 계속 밝힐 전망입니다.
한편 친박 단체 측도 31일 대통령을 지지하는 7번째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