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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명 탑승 러시아 항공기, 흑해 상공서 실종…산악지대 추락한 듯

입력 2016-12-2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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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명 탑승 러시아 항공기, 흑해 상공서 실종…산악지대 추락한 듯


러시아 Tu-154 항공기가 91명을 태우고 소치를 출발해 시리아의 공군 기지로 가다가 흑해 상공에서 연락이 끊겼다고 국방부가 25일 발표했다.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승객 83명과 승무원 8명이 탄 Tu-154가 이날 일찍 소치를 이륙한지 수 분만에 실종됐다고 전했다.

성명에 따르면 사고 항공기는 시리아에 있는 러시아 공군기지에서 연주회를 가질 예정인 알렉산드로프 군악단을 태웠다고 한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알렉산드로프 군악단 외에 언론인 9명도 동석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Tu-154 항공기가 소치에서 이륙한 후 레이더 스크린에서 돌연 사라졌다며 비상대책 기관이 그 행적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인테르팍스는 구조대가 이미 Tu-154 추락 지점을 특정했다고 보도했지만, 아직 실종기가 떨어졌다는 공식 확인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일부 언론은 보안 소식통을 인용해 Tu-154가 소치 지구에 속한 크라스노다르 크라이의 산악 지대에 추락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관련 초동 정보로는 Tu-154가 기계고장이나 조종사 잘못으로 사고를 당했을 공산이 농후한 것으로 추정됐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사고기의 구조대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관련 소식을 보고 받았다고 한다.

Tu-154는 러시아 항공우주업체 투폴레프가 설계 제작한 엔진 3기 탑재의 중거리 여객용 항공기이다.

현재 Tu-154는 취역 중인 민간 항공기 중에서 가장 빠른 기종으로 기후 사정이 나쁜 북극권에서 널리 운항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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