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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에 경기침체 겹쳐 '썰렁'…사라진 성탄절 분위기

입력 2016-12-24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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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크리스마스가 예년 같지 않다는 이야기는 해마다 나오는 기사인데요. 올해는 유독 더 심한 것 같습니다.

썰렁한 크리스마스 이브 풍경을 강나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서울 명동 거리.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던 예년과 달리, 평소 주말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트리 같은 장식물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맘 때면 예약 손님을 받느라 분주하던 식당들도 썰렁하긴 마찬가지.

[양영철/이탈리안 레스토랑 운영 : 올해는 단체예약이 많이 없고요.(예약)건수도 많이 떨어지고 다들 연말을 조용히 지내시는 거 같아요.]

크리스마스 인기 선물인 케이크나 과자 세트 역시, 지난해 판매량에 못 미칩니다.

[김정순/과자 전문점 운영 : 그전 같으면 아침부터 포장하고 팔고 계속 바쁜데 그때에 비하면 손님이 반도 안돼요.]

온정의 손길도 줄었습니다.

구세군 자선냄비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모금액은 올해 목표치의 절반도 채우지 못했습니다.

탄핵 정국으로 사회 분위기가 가라앉은데다 경기 침체로 지갑까지 얇아지면서 소비 심리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은행권과 조선업의 구조조정이 확대되는 등 불황의 그늘이 더욱 짙어지면서 즐거운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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