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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의 '촛불 콘서트'…캐롤 가사 바꿔 정권 퇴진 요구

입력 2016-12-24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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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시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는 광화문 광장의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강버들 기자, 뒤로 보이는 모습이 마치 콘서트장을 방불케 합니다.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하얀 크리스마스 콘서트는 조금 전 시작됐습니다. 행진을 하며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한 시민들은 성탄 전야를 즐기기 위해 이곳에 다시 모여들었습니다.

분위기는 시민들의 캐롤 가사 바꿔 부르기에 달하며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참가자들은 익히 알고 있는 창밖을 보라, 징글벨 등 익숙한 캐롤 가사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담아 바꿔 부를 예정입니다.

[앵커]

오늘(24일)이 성탄 전야고 상당히 춥기까지 한데요. 집회 참가 인원은 얼마나 됩니까?

[기자]

오늘 서울 낮 최고기온이 3도에 불과했습니다. 해가 떨어진 뒤에는 기온이 뚝뚝 떨어지고 바람까지 불어 상당히 춥습니다.

그런데도 집회 주최 측이 6시 기준으로 집계해 밝힌 인원이 55만 명입니다.

지난주 서울 참가인원 65만 명에 뒤지지 않는 숫자입니다.

주최 측이 성탄 전야에 맞게 축제 분위기로 집회를 준비하며 집회에서 성탄 전야도 즐기고,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함께 내려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앵커]

올해의 끝인 다음주 토요일에는 더 큰 집회가 예고돼 있죠?

[기자]

네, 주최 측은 31일에 더 큰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송구영신, 옛것을 보내고 새 것을 맞는다는 말을 송박영신, 박 대통령을 보내고 새해를 맞는다는 뜻으로 바꿔서 이른바 송박영신 집회를 열겠다는 겁니다.

그날 집회는 매년 열리는 보신각 타종 행사까지 이어져 상당히 큰 규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최 측은 1월에도 대통령이 퇴진할 때까지 집회를 하겠단 입장입니다.

[앵커]

오늘 광화문 광장 근처에서 친박 단체도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고요.

[기자]

박사모 등 친박 단체들은 오후 4시부터 덕수궁 대한문 앞에 모여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친박 단체는 LED 촛불에 대항한다는 취지로 야광 태극기를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이 집회에는 정홍원 전 국무총리,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등도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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