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JTBC가 보도한 최순실 씨의 태블릿PC는 국정 농단 의혹의 스모킹건이라는게 검찰 수사 결과인데요. 그런데 최 씨가 대통령 연설문이나 청와대 문건을 태블릿 PC외에 다른 노트북에도 가지고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2일)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5차 청문회.
최순실의 최측근이었던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은 최 씨가 쓰던 노트북과 컴퓨터에도 청와대 연설문 등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노승일 부장/K스포츠재단 : 청와대 연설문 같은 경우는 제가 독일에 있을 때 최순실 씨가 쓰던 노트북에서 복사해서 가져온 것이고, 청와대 문건도 제가 쓰던 컴퓨터를 최순실 씨가 잠깐 사용하면서 거기서 제가 복사해서 갖고 왔습니다.]
노 부장은 복사해온 문건을 검찰에 제출했다고 말했습니다.
노 부장 말이 사실이라면 JTBC가 보도한 태블릿 PC외에도 최 씨가 불법적으로 받은 청와대 자료는 더 많다는 겁니다.
국정농단의 또다른 증거물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새누리당 친박계 일부 특위 위원은 이번에도 유출 과정을 문제삼았습니다.
[백승주 의원/새누리당 : 최순실 동의 안 받고 복사했습니까?]
[노승일 부장/K스포츠재단 : 안 받았습니다.]
[백승주 의원/새누리당 : 동의 안 받고 남의 것을 복사해도 됩니까?]
[노승일 부장/K스포츠재단 : 처벌 받겠습니다.]
노승일 부장은 최 씨의 노트북 안에 국정농단 자료들이 충분히 많다고 말해 특검이 밝혀야 할 진실들이 더 많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