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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비대위원장에 인명진…"친박 2선후퇴, 본인들 알아서"
입력 2016-12-2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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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은 오늘(23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인명진 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내정했습니다. 새누리당 쇄신을 강하게 얘기했지만 기존 발언과는 달라진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는 친박계와는 거리를 뒀던 인물입니다.
최근 탄핵 국면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주장하고 국정화교과서에 반대하는 등 박근혜 정부에 쓴소리를 해왔습니다.
인명진 내정자는 이전에 비대위원장 하마평에 올랐을 때 거부한 바 있습니다. 본인도 수락까지 고민이 많았다고 말합니다.
[인명진/새누리당 비대위원장 내정자 : 이유를 설명하려면 굉장히 길지만 그냥 여러 우여곡절 끝에 저도 이 자리에 서기까지 여러 번민과 생각이 많았습니다.]
강력하게 당을 쇄신하겠다고 말했지만 당 바깥에서 했던 비판보다는 수위가 많이 낮아진 모습도 보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출당과 관련해선 "윤리위원장의 판단에 맡길 일"이라며 즉답을 피했고, 강성 친박들의 2선 후퇴에 대해서도 본인들이 잘 처신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사실상 손을 놨습니다.
새누리당은 오는 29일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인명진 비대위원장을 추인하고 비대위를 출범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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