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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이슬비, 휴가 차원에서 조여옥 청문회 참석"

입력 2016-12-23 16:14

"이 대위, 공가 아닌 최종 개인휴가 처리"
"조 대위, 최종 인사발령 아냐"…발령 직전 바뀔 '가능성'
"청문회 경험자 신보라가 '주변 조력자 필요하다' 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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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위, 공가 아닌 최종 개인휴가 처리"
"조 대위, 최종 인사발령 아냐"…발령 직전 바뀔 '가능성'
"청문회 경험자 신보라가 '주변 조력자 필요하다' 권유"

국방부 "이슬비, 휴가 차원에서 조여옥 청문회 참석"


국방부 "이슬비, 휴가 차원에서 조여옥 청문회 참석"


국방부는 23일 간호장교 조여옥 대위의 청문회 자리에 이슬비 대위가 동행하게 된 배경에 대해 "조 대위가 이 대위에게 같이가자고 얘기하니 이 대위가 동행하게 된 것"이라며 감시 의혹을 부인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질문에 "이 대위가 개인용무로 휴가를 낸 상황이었다. 둘은 사관학교 동기생으로 친한 사이로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대위가 자신의 휴가가 공가(公暇)처리될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 "집이 전남 보성인 이 대위가 청문회 동행을 위해서는 위치 이동을 보고해야하는 과정이 있다"며 "그 과정에서 실무자가 '공적인 일을 위한 것이니 공가 처리가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말한 것을 이 대위가 이후 상황을 모른 상태에서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실제로 확인을 해보니 공가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고 개인 휴가를 갔다온 것으로 정리가 돼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 대위는 전날 청문회에서 자신이 참석한 경위에 대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방부 감시 의혹을 제기하자 "원래 (오늘이) 휴가였다. 개인적 목적으로 휴가를 낸 날이었고 공교롭게 이날 청문회가 열린다고 해서 동기와 같이 이 자리에 오게 됐다"며 "이 자리에 온다고 했더니 (국군수도병원에서) 공가 처리로 바꿔준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해석에 따라서 이 대위의 동행이 사적인 차원이 아니라 소속부대의 지시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이 관계자는 현재 내년 1월까지 미국에서 연수를 받도록 돼 있는 조 대위가 지난 19일자로 국군수도병원 중환자실로 발령을 받았다는 윤소하 정의당 의원의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그는 "최초 인사발령을 하기 전에 부대분류를 한다. 그 부대분류를 인사발령으로 오해한 것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최종 인사발령 전에 앞으로 근무하게 될 장소 정도만 큰 틀에서 정하는 것이 부대분류 과정이고, 향후 심사과정에서 세부 보직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조 대위가 중환자 과정으로 미국 연수 중인 만큼 국군수도병원 내 중환자실에서 근무할 가능성이 있지만 내부 사정에 따라 수도병원 내에서도 중환자실이 아닌 다른 곳에서 근무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인사관련 사실을 조 대위가 모르고 있던 부분에 관해 "부대분류 결과는 외부에는 공개되지 않는다"며 "그 결과가 19일에 군 내부망인 인트라넷에 공개됐는데, 조 대위가 외부에 있어서 내부망에 접근을 못하니 확인을 못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국조특위가 조 대위의 출국금지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과 관련, "국회에서 조치되는 상황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 대위의 청문회 동행 배경에 대한 의혹이 계속되자 별도로 브리핑을 열어 적극 해명했다.

국방부 당국자는 "조 대위 혼자서 청문회에 참석하는 것에 부담을 느꼈을 것 아닌가.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조 대위가 중간중간 화장실을 갈 때라든지 인터뷰가 몰릴 상황을 고려해 옆에서 동행해주는 조력자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조 대위는 입국 당시부터 국방부에서 아무도 도와줄 필요없다는 입장이었지만 앞서 청문회에 출석했던 신보라 전 대위와의 통화 과정에서 생각이 바뀐 것 같다는 게 국방부의 판단이다.

이 당국자는 "신 전 대위가 자신의 근무부서에서 친구들이 동행해 줬던 것이 심적으로 안정됐었다며 권유를 했다"며 "이같은 조언을 들은 조 대위가 마음이 바뀌어 친구랑 같이가게 해달라고 요청해 이 대위의 동행이 이뤄지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조 대위는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 근무한 간호장교로 박근혜 대통령의 '사라진 7시간 미스터리'를 풀 수 있는 인물로 관심받았다. 지난 8월 위탁교육과정 선발자로 뽑혀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있는 미 육군 의무학교에서 중환자과정에 연수 중으로 내년 1월 연수가 종료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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