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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주갤' 또 해냈다…이완영-이경재 '술자리' 공개

입력 2016-12-23 18:46 수정 2017-01-18 11:07

마음만 먹으면 다 찾아내는 네티즌! '정치부회의' 이상복 부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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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만 먹으면 다 찾아내는 네티즌! '정치부회의' 이상복 부장도?

[앵커]

어제(22일) 열린 5차 청문회 역시 자정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의원들의 파상공세, 훈계조는 계속 됐지만 기대했던 반전 드라마는 끝내 나오지 않았지요. 물론 작은 단서들은 나왔습니다. 증인들의 모르쇠 답변을 뒤엎을 만한 결정적인 물증이 없었죠. 그렇다고 전혀 소득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 이번에도 네티즌 수사대의 제보에 의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주목을 받았는데요.

오늘 국회 발제는 이 내용으로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저녁 7시 50분쯤이었죠. 5차 청문회 도중, 갑자기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시민에게 제보를 받았다면서 사진 하나를 청문회장 스크린에 띄웠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어제) : 지금 시민이 사진 하나를 보내주셨는데, 이완영 의원과 이경재 변호사가 함께 있는 식사 자리의 사진입니다. 그러니까 이게 왜 청부 질문이 가능한 지가 풀렸는데요, 이경재 변호사가 처음에 태블릿PC가 최순실씨 것이 아니라고 주장을 합니다. 그러니까 이완영 의원한테 그 부탁을 했던거고요.]

다시 설명드리겠습니다. '최순실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처음부터 핵심 증거물인 '최순실 태블릿PC'를 최순실 게 아니라고 주장했죠. 그런데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도 요즘, "최순실 태블릿 PC를 JTBC가 훔친 걸로 인터뷰하라"고, 증인들에게 권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박영선 의원 얘기는 똑같은 주장을 펴는 이 두 사람의 연결고리가 이 사진 한장으로 완성됐다고 주장하는 겁니다.

뿐만 아닙니다. 어제 증인으로 출석했던 우병우 씨의 유일한 동행인, 우 씨의 보온 도시락통을 들고 있던 이 분! TV에서 우연히 이 남자를 본 네티즌들은 또다시 수사에 나섰고 박 의원에게 연락을 취했습니다. 세상에, 알고 보니 보통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어제) : (우병우씨 가족회사) 정강의 전무 맞으시고요? 그렇죠? 이정국 본인 맞으시고요? 화성 땅 차명 당사자 맞으시고요? (네) 그다음에 이상달 회장 사촌동생 맞으시고요? (네, 맞습니다.)]

더 충격적이었던 건 이정국 씨 역시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과 경북 고령향우회를 중심으로 엮여있더라는 겁니다. 자, 관계도를 그려보면 이완영 의원이 허브 역할을 하고, 이경재·이정국을 통해서 최순실·우병우가 다 연결됩니다. 단, 두장의 사진으로 말이죠.

정말 놀랍지 않습니까. 이번에도 주식 갤러리 회원들의 힘이었습니다. 주식 빼고는 다 잘한다는 그분들, 얼마 전 "최순실 이름 들어본 적 없다"며 잡아떼던 김기춘 씨를 한방에 굴복시켰던, 그 문제의 동영상을 찾아냈던 그분들 말입니다.

자, 최순실 씨와 우병우 씨를 연결해줄, 이 고리 하나 남았습니다. 주갤 여러분들 화이팅해주시고요.

오늘 국회 기사 제목은 < 주식갤러리, 또 한번 해냈다! > 이렇게 정했습니다.

아, 깜빡할 뻔 했습니다. 어제 저도 네티즌들의 제보를 하나 받았습니다. 이상복 부장의 고등학교 시절과 관련한 제보였습니다. 2014년 여성중앙 9월호에 실린 부장의 고교 동기동창, 가수 강원래씨와 강용석 변호사의 인터뷰 기사인데요. 정말 충격적입니다. 들어보시죠.

[강용석/변호사 (음성대역) : 우리 옛날 연합고사 커트라인이 140점이었지, 아마?]

[강원래/가수 (음성대역) : 내 점수가 80점에서 90점 정도였지. 공부를 아예 안 했으니까. 그나저나, 너 상복이 알지? 걔가 전교 1등 아냐. 근데 네가 전교 1등이라고 소문났더라.]

[강용석/변호사 (음성대역) : 나도 전교 1등 한번 했었다야.]

[강원래/가수 (음성대역) : 뭘 해명까지 하고 그래. 상복이가 우리 반이어서 내가 잘 알지.]

그렇습니다. 정말 충격적입니다. 전교 1등… 여러분이 보고 계시는 저 분이 바로 전교 1등이었습니다. 청문회도 그렇고, 이상복 부장도 그렇고, 네티즌들은 맘만 먹으면 모든 걸 찾아낼 수 있습니다.

결론은 죄짓고 살면 안된다는 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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