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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비정규직, 서울서 '정규직화' 촉구 노숙농성

입력 2016-12-2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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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비정규직, 서울서 '정규직화' 촉구 노숙농성


현대·기아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처벌을 요구하며 노숙 농성에 들어갔다.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기아차지부 화성지회 사내하청분회와 현대차 울산공장 비정규직지회·아산공장 사내하청지회는 23일 서울 서초구 법원사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국회 청문회 폭행사건이 발생한 지 2주만에 또 비정규직 근로자 집단 폭행이 일어났다. 여기에는 청문회 폭행사건에 가담했다가 고소 당한 직원들도 포함돼 있다"면서 "폭력으로 노조 활동을 가로막는 현대차의 막가파식 행동 배후에는 정 회장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4시께 주간조 근무를 마친 현대차 울산지회 조합원과 간부 30여명은 울산공장 내 열사광장에서 집회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50여명의 공장 보안운영팀 직원들에 의해 제지 당했다.

이 과정에서 유홍선 울산지회장과 여성 간부인 신현정 통합사업부 대표가 일부 현대차 직원들로부터 폭행을 당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앞서 김수억 기아차지부 화성지회 사내하청분회장은 지난 6일 최순실 게이트 1차 청문회에 출석하는 정 회장을 향해 '불법파견 전원 정규직화'라고 적힌 펼침막을 흔들었다가 당시 현대차 직원 10여명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특수상해 등 혐의로 7일 고소했다.

이들은 또 "정 회장이 법원 판결 조차 어기며 10년 넘게 불법 파견을 자행하면서도 여태껏 사과 없이 폭력 만행을 저지를 수 있었던 것은 어떠한 법적 처벌도 받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대한민국 헌법 위에 군림하는 정 회장을 반드시 처벌해 불법을 바로 잡을 때까지 노숙 농성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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