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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비대위원장에 '저승사자' 인명진 지명

입력 2016-12-23 11:48

"인명진에 비대위 구성 등 전권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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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에 비대위 구성 등 전권 줄 것"

새누리, 비대위원장에 '저승사자' 인명진 지명


새누리, 비대위원장에 '저승사자' 인명진 지명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3일 비대위원장에 인명진 목사를 지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오늘 당 대표 권한대행으로서 혁명적 수준의 새누리당 혁신을 통해 보수 혁신과 대통합의 절체절명의 과제를 이룰 비대위원장으로 인명진 목사이자 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모시려 한다"고 발표했다.

정 원내대표는 "인명진 목사께서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하셨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인 목사는 2006년 우리당 윤리위원장으로서 당의 윤리강령 강화를 통해 보수전당의 두가지 축인 책임정치와 도덕성을 재정립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맡은 바 있다"며 "저는 인 목사가 평생 보여준 강한 소신과 올곧은 신념을 바탕으로 새누리당을 완전히 혁신하고, 당의 대통합을 이끌어 새로운 보수세력의 건설과 정권재창출의 굳건한 기반을 만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인 목사는 비대위 구성 전권을 갖고 앞으로 비대위 활동에 있어서도 전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정 원내대표는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인 목사에게 전권을 드리겠다"며 "비대위 구성이나 활동에 대해 협의를 하고, 그 분이 요구하는 것을 최대한 수용하겠다는 의미에서의 전권이다. 비대위원 구성도 그 분에게 맡겨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은 이르면 오는 29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인명진 비대위원장' 의결안을 처리, 올해 안에 비대위를 출범할 계획이다.

인명진 목사는 지난 2006년 '강재섭 대표' 체제 당시 한나라당 개혁 차원에서 중앙윤리위원장으로 영입한 인사다. 인 목사는 윤리위원장 취임 후 성추문, 논란 발언 등 문제행위를 조금이라도 한 인사들이 적발되면 가차없이 윤리위에 회부시켜 징계를 단행, '한나라당의 저승사자'라고도 불렸다.

특히 인 목사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친박계 인사들과는 상대적으로 불편한 관계다. 인 목사는 윤리위원장 당시는 물론 박근혜 정권 출범 이후에도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줄곧 밝혀왔다는 점에서, 친박 진영으로부터 '반박 인사'로 불려왔다.

정 원내대표가 "혁명적 비대위원장"이라고 인 목사를 소개한 것도 이같은 반박 인사라는 점을 의식한 것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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